STRATHFIELD 에 MARIO TO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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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Shp2/ 11 The Boulevarde
Strathfield NSW 2135
(02) 974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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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필드에 ’키스하링‘ 이라도 나타난 것일까? 플라자 앞, 오가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그 곳‘이 있다. 유쾌한 낙서들로 온 벽을 가득 채운 인테리어, 산만한 듯 보이지만, 묘하게 어울린다. 코끝을 유혹하는 진한 치즈냄새는 물론이고,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훈남' 직원들을 보고 있자면, 최면에 걸린 듯, 어느새 테이블을 점령하게 될지도 모른다.

요리를 좋아하는 'MARIO', 배고픈 ‘TOKYO’를 만나다!
눈에 띄는 타이포그라피, 실내공간을 가득 메운 낙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키덜트' 취향의 소유자가 아니래도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보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다. 상호와 같은 이름의 귀여운 두 마리 생명체(?) MARIO와 TOKYO, 왠지 모르게 눈길이 간다 했더니, 얘들 알고 보니 '비싼 몸'이었다. 호주의 유명한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완성된 디자인이라고 하니, 몸값은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다. 추측컨데 마리오와 도쿄는 이태리와 일본을 상징하는듯? 이태리피자이면서 일본스타일을 가미한 이집만의 특색을 표현한 캐릭터라고나 할까?
벽에 적힌 낙서들도 유심히 살펴보자. '피식' 웃게 만드는 짧은 글들은 음식을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잊게 만들어줄 것이다.

피자의 본고장은 ‘미쿡‘이 아니예요!
"피자에 토핑도 없고, 이렇게 얇아?" 가끔씩 핀잔주는 한국 손님들 때문에 상처를 받는다는 김득태쉐프, 한국 손님의 대다수는 미국식 '피자헛' 스타일에 길들여져 있어서, 얇고 담백한 이태리식 피자의 진면목을 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빵처럼 두툼한 도우에 잔뜩 얹어진 토핑, 한 두 조각만 먹어도 배가 벌떡 일어서던 피자를 먹던 사람이, 또띠아만치 얇은 도우에 토핑도 별로 없는 납작한 피자를 먹는다면 간에 기별도 안갈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그렇게 치부해 버리고,이태리피자를 비하한다면 큰 오산이다. 피자의 본고장은 미국이 아니라 이태리라는 사실! 이태리식 피자집에 갔으면, 눈과 입을 열고 즐겨보라. 얇지만 찰진 도우, 화려하진 않지만 담백한 토핑, 기름기를 쪽 뺀, 피자 본연의 맛을 느껴보자.

'MARIO TOKYO' 의 주방은 젊다.
경희대와 르 꼬르동 블루를 졸업했다는 김득태쉐프, 내로라하는 명문학교에서 수학한 그는 '요리계의 엘리트' 쯤으로 불릴만하다.20살, 입학 무렵부터 현장에서 실전경험을 쌓았다는 그는, 다양한 요리를 섭렵하고, 최근까지 이태리음식점에서 일했다고 한다. 32살의 젊은 그가 'MARIO TOKYO'의 주방을 이끌고 있다. 그의 휘하로 그와 꼭 닮은 두 명의 요리사가 손님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주방과 홀의 가운데, 육중하게 자리 잡은 화덕, 역시 이태리 피자집스럽다.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직접 피자를 반죽해 화덕에 넣는다. 주방 한 켠 에서는 분주하게 프라이팬을 흔들어댄다. 금새 피자와 파스타가 완성됐다. 재미있다. 그리 생소한 풍경은 아니지만, 왠지 젊은 청년들이 요리하는 모습이 기특해 보인다.

'MARIO TOKYO'의 메뉴는 생소하다.
널린 게 이태리사람인 호주에서, 한국인이 피자집을 한다고? 정통이태리식을 고수하기에는 '인종컴플렉스'가 약간은 작용했을 터, 그래서 조금은 다르게 시작해 보기로 했단다. 결국 탄생한 것이 'MARIO TOKYO', 이태리피자에 일식스타일을 가미한 다양한 메뉴를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결과는 '성공' 교민의 유동인구가 많은 스트라스필드 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손님의 빈도가 더 높다고 말하는 김쉐프는 색다른 메뉴를 추가한 것이 외국손님의 입맛을 잡은 것 같다고 말한다. 메뉴판을 살펴보면, 테리야키, 오사카, 스파이시 재팬 등 예사롭지 않은 이름들이 열거되어 있다. 이곳에 들르게 되면, 늘 먹던 '까르보나라' 대신 메뉴판 곳곳에 숨겨진 색다른 메뉴를 찾아 시도해 보자. 김쉐프의 땀과 열정이 조미료가 된 스페셜한 메뉴를 놓친다면 후회할지도 모르니까...


김쉐프에게 추천메뉴를 물었더니, '마르게리따' 와 '알리오 올리오'를 꼽는다. 기본에 충실한 메뉴를 잘 요리한다면, 그 어떤 화려한 메뉴도 훌륭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파스타"라는 드라마에서 "최쉡" 도 그런 비슷한 말을 했던것 같다. '요리의 기본' 그 얘기를 하는 그는 자못 진지해보인다. 열정을 가진 사람은 아름답다고 하지 않았던가? 개업 후 두 달 가까이 휴일도 없이 밤낮으로 일하고 있다는 그는 조금은 피곤하고 지쳐보였지만, 눈동자만은 생기 있게 빛났다. 아직은 '시작' 이라고 말하는 그의 손에서 어떤 요리가 빚어 나올지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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